내 책상 위의 천사 An Angel at My Table
2025.05.09 – 2025.05.25, Facoty 2,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10길 15


2025.05.09 – 2025.05.25, Facoty 2, 서울 종로구 자하문로 10길 15
하루의 대부분을 보내는 책상 위의 사물들은 익숙한 배경처럼 존재하거나
도구로서 조용히 자리 를 지킵니다. 《내 책상 위의 천사》 전시에서는
이런 일상적 사물들을 기능적인 대상이 아닌 시간을 품고 우리와 관계
맺으며 살아가는 조용한 생명력을 지닌 존재로 들여다봅니다.
철학자
제인 베넷의 *생기적 유물론(Vital Materialism)*은 사물이 고유한
방식으로 반응하고 변화하며, 인간과 관계를 맺는 능동적인 주체로
봅니다. 전시는 이런 관점을 바탕에 두고, 쓰임 너머의 의미를 탐색하며
사물과 사람을 이어주는 공예적 시선을 더해, 책상 위 사물들을 바라보게
합니다. 사물들은 사람의 손길, 시간의 흐름, 무심한 시선 속에서 조용히
존재감을 드러내며, 사물이 지닌 잠재적 생기를 보여줍니다.
이번
전시는 사진작가의 시선으로 바라본 사물의 사진으로 확장됩니다. 작가는
사물에 대한 섬세한 해석을 시각 언어로 풀어내며, 관객에게 또 다른
시선을 제안합니다. 사진 속 사물은 실제의 사물과는 또 다른 맥락과
표현으로 다층적인 감상을 전달합니다.
또, 전시동안 관객이
사물과 새로운 방식으로 관계를 맺어볼 수 있는 연계 프로그램이 함께
진행 됩니다. 프로그램은 작품을 감상하는 것을 넘어, 사물과의 관계를
다시 생각해보고, 무심히 지나쳤던 대상에 주의를 기울여보는 경험을
제안합니다. 이를 통해 관객은 각자의 책상 위에도 오랫동안 곁을 지켜온
존재가 있었음을 인식하게 되며, 익숙하게 여기던 일상 속 사물을 다른
관점에서 마주하게 됩니다.
참여자: 강서현, 기이, 김상윤, 김연진, 김종범, 김찬혁, 박자일, 밤구름, 백경원, 손정민, 송지현, 우소아, 장 한나, 차승언, 최경주, °§ Artist Proof, 최문경, 현정윤, Antrei Hartikainen, 안트레이, 하르티카이넨 (FI), cicafu 치카푸(JP), Heli tuori-luutonen 헬리 투오리-루토넨(FI), Renata Schrim 레나타 쉬름(FI), Milla Vaahtera 밀라 바흐테라(FI)